2026-10-06 368 0 0 19 0 0 27일전 0

결혼부터 하고 사랑은 나중에 1편

사랑하지 않기로 결혼한 두 사람, 그런데 남편이 자꾸 다정하다

사랑은 계약 위반이었다. 서른넷의 윤서하는 사랑보다 자신의 삶을 지키는 일이 중요했다. 서른여섯의 강도윤 역시 결혼 때문에 감정과 인생을 흔들 생각이 없었다. 서로에게 필요한 조건을 가진 두 사람은 결국 가장 합리적인 선택을 한다. 결혼. 단, 사랑은 하지 않는다. 계약 기간은 일 년. 서로의 일과 재산에는 관여하지 않는다. 필요한 자리에서는 완벽한 부부를 연기한다. 그리고 계약이 끝나면 미련 없이 헤어진다. 조건은 완벽했다. 문제는 결혼하고 나서 시작됐다. 늦게 퇴근한 서하를 기다리는 현관 불. 말하지 않아도 준비되어 있는 따뜻한 아침. 힘든 날이면 이유부터 묻지 않고 곁을 내주는 남편. 그리고 다른 남자가 서하에게 다가오는 순간마다 달라지는 ..
사랑은 계약 위반이었다.

서른넷의 윤서하는 사랑보다 자신의 삶을 지키는 일이 중요했다.

서른여섯의 강도윤 역시 결혼 때문에 감정과 인생을 흔들 생각이 없었다.

서로에게 필요한 조건을 가진 두 사람은 결국 가장 합리적인 선택을 한다.

결혼.

단, 사랑은 하지 않는다.

계약 기간은 일 년.
서로의 일과 재산에는 관여하지 않는다.
필요한 자리에서는 완벽한 부부를 연기한다.
그리고 계약이 끝나면 미련 없이 헤어진다.

조건은 완벽했다.

문제는 결혼하고 나서 시작됐다.

늦게 퇴근한 서하를 기다리는 현관 불.
말하지 않아도 준비되어 있는 따뜻한 아침.
힘든 날이면 이유부터 묻지 않고 곁을 내주는 남편.

그리고 다른 남자가 서하에게 다가오는 순간마다 달라지는 도윤의 눈빛.

서하도 이상해진다.

출장 간 남편의 연락을 기다리고,
그가 다른 여자와 함께 있는 모습을 보면 신경이 쓰이고,
잠들기 전 건너편 방문 아래로 새어 나오는 불빛을 확인해야 마음이 놓인다.

먼저 설레는 사람이 지는 결혼.

그래서 두 사람은 필사적으로 마음을 감춘다.

하지만 가짜 부부를 연기할수록 두 사람의 일상은 진짜 부부를 닮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계약 종료일이 다가온다.

사랑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면 서로를 잃는다.

사랑한다고 고백하면 두 사람이 만든 가장 안전한 관계가 무너진다.

결혼부터 시작해 뒤늦게 사랑을 배우는 두 어른의 설레고 달콤한 계약결혼 로맨스.

1편에서 시작된 작은 설렘은 2편에서 사랑과 이별의 갈림길을 지나고, 3편에서 계약이 아닌 서로의 선택으로 완성된다.

결혼은 계약으로 시작됐다.

하지만 그 결혼을 계속하고 싶은 이유만큼은 계약서 어디에도 없었다.
400권 작가 백지원입니다.

저의 시작은 단 한 권의 전자책이었습니다.

평범한 일상을 기록하고, 마음속 이야기를 한 줄씩 글로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한 권을 쓰고 다시 한 권을 쓰다 보니 어느덧 400권이 넘는 책을 쓴 작가가 되었습니다.

수백 권의 책을 쓰면서 알게 된 것이 있습니다.

글을 쓴다는 것은 단순히 문장을 만드는 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때로는 지나온 시간을 다시 바라보게 하고, 미처 알지 못했던 내 마음을 발견하게 하며, 앞으로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생각하게 합니다.

저 역시 책을 쓰면서 많이 달라졌습니다.

글을 통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났고, 새로운 일을 시작했으며, 예전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삶을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AI를 만나면서 또 한 번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습니다.

선택하고, 클릭하고, 복사하고, 붙여넣기.

이 네 가지에서 시작해 누구나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한 권의 책으로 완성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쉽고 재미있게 책을 만드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그 경험은 자연스럽게 강의로 이어졌습니다.

지금은 5060 시니어분들과 함께 AI로 글을 쓰고, 전자책을 만들고,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디지털 자산으로 바꾸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컴퓨터도 AI도 어렵다고 말씀하시던 분이 자신의 이름이 적힌 책을 완성한 뒤 환하게 웃으며 말합니다.

“나도 할 수 있네요.”

그 한마디를 들을 때마다 저 역시 처음 책을 완성했던 순간을 떠올립니다.

그리고 다시 믿게 됩니다.

사람은 나이와 상관없이 새로운 것을 시작할 수 있고, 아직 만나지 못한 자신의 가능성도 얼마든지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이번에는 조금 다른 설렘을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결혼부터 하고 사랑은 나중에》는 모든 것이 완벽하게 준비된 뒤 찾아오는 사랑이 아니라, 계획하지 않았던 순간 마음속으로 들어온 한 사람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사랑하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결혼한 두 사람이 함께 아침을 맞고, 서로의 귀가를 기다리고, 힘든 날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되어가면서 비로소 자신의 진짜 마음을 발견합니다.

저는 우리의 삶도 어쩌면 이와 닮았다고 생각합니다.

인생의 중요한 변화는 언제나 계획표대로 찾아오지는 않습니다.

우연히 시작한 한 권의 책이 새로운 삶의 문을 열기도 하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AI가 새로운 꿈을 만들어 주기도 하며, 생각지도 않았던 만남이 평범했던 하루의 온도를 바꾸기도 합니다.

저에게 첫 전자책이 그랬던 것처럼 말입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의 인생 2막을 ‘디지털 놀이터’라고 부릅니다.

배우고, 만들고, 기록하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면서 하나씩 디지털 자산을 쌓아가는 과정 자체를 즐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그 놀이터에서 독자 여러분에게 사랑이라는 설렘을 건네고 싶습니다.

《결혼부터 하고 사랑은 나중에》를 읽는 동안 두 사람의 서툰 밀당에 미소 짓고, 평범한 다정함에 마음이 따뜻해지고, 다음 장이 궁금해지는 작은 두근거림을 만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오늘도 믿습니다.

한 줄의 글이 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고,
한 권의 책이 한 사람의 삶에 새로운 문을 열어 줄 수 있다는 것을.

저의 새로운 삶도 단 한 권의 책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새로운 설렘도 어쩌면 오늘 펼친 한 페이지에서 시작될지 모릅니다.

400권 작가 백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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